한 3일간 학교 서버가 다운되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교무실 여기저기서 선생님들의 복구를 요구하며 기다리는 소리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빨리 복구를 하라고들 야단법석입니다. 저도 예외없이 그중의 한 사람 가운데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나의 기계에 불과한 컴퓨터와 그 인터넷에 매달려 그것과 단절이 되었다고 이렇게 아우성(?)을 치다니.....
그런가운데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늘 하나님과 접속하고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이 주님과 한 번 단절된 삶을 살며 세상 가운데 접속 되었을 때에도 주님을 바라며 그렇게 아우성을 치는 행동을 했는가 묵상해 보았습니다. 주님과 단절되고 접속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도 삶이 그렇게 불편하고 중독된 모습에서 나타나는 금단 현상(?)까지 나타날 수가 있을까....
그리고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 이름은 한자로 향기나는 비입니다. 가뭄에 온 세상의 대지를 적셔 주는 비처럼 생활을 했는지 ....
다른 사람처럼 똑같은 행동을 하고 불평과 불만을 쉽게 말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린도후서 2장 15절에 보면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라고 했는데 ....
학생들에게나 동료들에게 늘 향기나는 비처럼 살고 싶습니다.
느낌이 많은 오늘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인터넷이 안되고 잠들기 전에 집에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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