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수시 1학기 주요 일정을 보면 원서접수가 7월 14일(월)부터 23일(수)까지 진행되고, 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7월 24일(목)부터 8월 31일(월)까지 대학별로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 등록은 9월 1일(월)부터 2일(화)까지다.
수시 1학기 전형요소는 학생부, 대학별고사(면접, 논술 등),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이 활용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일반적으로 고3 재학생은 고 1·2학년, 졸업생은 고교 3학년 전체가 반영된다. 수시 1은 수시 2와 달리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 대학은 가톨릭대,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81개 대학에서 1만174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91개 대학에서 1만4196명을 모집한 것과 비교하면 2456명이 줄었다. 2010학년도부터는 수시 1학기 모집이 폐지된다.
수시 1학기 모집대학과 모집인원이 줄어들면서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의 국제학부 전형과 중앙대 다빈치인재 전형, 건국대의 KU입학사정관 전형, 가톨릭대의 적성평가우수자 전형, 지방 소재 대학 중 보건·간호계열 및 한의예과의 경쟁률 등이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수시 1학기 지원에 따른 전략 및 대비 방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원 목표를 분명히 한다. 수시 1학기 지원의 잣대가 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와 그동안 실시됐던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 성적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국제화 전형 등 특별전형을 목표로 하거나 지역 소재 대학에 지원이 가능한 수험생들이 1차적인 대상이 될 것이다.
둘째, 면접·논술 등 대학별고사에 대한 준비는 기출문제부터 시작한다. 해당 대학과 모집단위의 기출문제, 예시문제 등을 잘 살펴서 출제 경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수시 준비에 시간 분배를 적절하게 한다. 수시 모집에 지원하면 수시 준비에 들어갈 시간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 목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시 모집에만 너무 매달리면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수능 대비를 기본으로 하면서 수시 준비에 자신이 할애할 수 있도록 공부시간을 정한다.
넷째, 이미 수시 1학기 지원을 결정한 수험생들은 수시 1학기에 반드시 합격한다는 생각보다 수시 2학기와 정시까지 멀리 바라보는 안목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시 1학기 모집은 모집인원에 비해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이 대체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수시 1학기의 결과에 너무 집착하기 보다 수시 2학기나 정시 등 남은 4개월에 대한 준비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입학원서나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고사 등을 대비한다.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원서 접수시 수험생들이 유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형 유형별 지원 자격을 자세히 확인한다. 고3 재학생만 자격이 되는지, 졸업생까지 지원이 가능한지를 확인해 본다. 그리고 지원 자격에서 학생부 성적의 제한을 두는 전형도 있고, 일정한 수상 경력이나 어학 특별전형의 경우에 토플 등 일정 기준을 설정하기도 하므로 자신의 조건이 지원하는 대학과 모집단위의 전형 기준에 맞는지를 자세히 살펴본다.
둘째, 자격 기준이 까다로운 특별 전형의 경우는 서류 등을 잘 챙겨야 한다. 수시모집은 일부 인원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특기자 전형이나 대학 자체 기준에 의한 전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국가독립유공 자손이나 소년소녀 가장, 선효행자 전형, 어학·문학·과학 특기자 전형 등을 통해 각 대학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러한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특기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챙기는 것이 필수다.
셋째, 인터넷 접수시, 원서 마감 시간을 잘 지키도록 한다. 서류를 완벽히 준비했다고 해서 수시모집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니다. 대학별로 접수기간과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지원 대학의 일정에 맞추어 접수를 마쳐야 한다. 지원 대학 및 모집단위가 정해지면 여유를 가지고 최소 하루 전에 접수하는 것이 좋다.
넷째, 경쟁률에 전전긍긍하지 않도록 한다. 수시 모집의 경쟁률은 해가 갈수록 대부분 상승하고 있고, 특히 수시 1학기 모집은 올해가 마지막이므로 전형에 따라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이다. 따라서 경쟁률에 놀라 자신의 목표가 흔들려서는 안되고, 전형 방법에 맞추어 끝까지 대비한다.
다섯째, 수시 1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포함)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 정시 모집에 지원이 금지되므로 지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지나친 하향 안정 지원보다는 소신 또는 적정 지원이 중요하다.
끝으로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여러 대학에 합격했다고 해도 합격한 대학 중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조선일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