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 공자의 견해를 바탕으로 한 다음, 위의 문화 특징 둥 선택하여 그것을 논거로 삼아 다른 사람(나라)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독창적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술하라.
지금의 세계는 산업화 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정보화 사회의 특징은 "지구촌(global village)"이라는 개념과 연관된다. 이는 전 세계가 단일 생활권·문화권으로 통합되었으며,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무너졌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에게 지구촌을 구성하는 많은 다른 사람(나 라)들과의, 만남을 강요하는 동시에 우리 문화를 상실하게 할 수 있다. 다 양한 문화의 조화를 전제로 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우리는 평등, 개방, 분산 을 바람직한 문화의 성향으로 여기고 있다. 고립과 정체를 벗어나기 위해서 만이 아니라 문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는 능력 과 자기 문화의 창조가 필수적인 요건이다. 이것이 문화적 종속을 극복하는 길이 된다.
정보화 시대를 사는 우리가 문화 개방에 따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 자의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군자는 다른 사람과 화합하지만 그들과 똑같지 않고, 소인은 다른 사람과 똑같 이 될 수 있지만 그들과 화합하지 못한다.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 論語 子路篇)
※ 君子는 남과 對處할 때 所信이 다르다고 남의 기분을 상하게 굴지는 않 으나 그렇다고 자기의 所信을 굽히고 名利를 위해 雷同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小人은 이와 반대로 자기의 名利를 위해서는 남에게 곧잘 雷同 하나 남과 화합하지는 못한다.
註) 뇌동(雷同) : 주견 없이 남의 의견에 좇아 함께 어울림.
위의 지문에 의거하면, 정보화 시대에 대처하는 우리의 과제는 먼저 다른 사람(나라)과 화목하는 일[和], 그리고 다른 사람(나라)과 구별되는 우리만 의 문화적 독창성을 찾는 일[不同]이다. 그러나 이에 걸림돌이 되는 한국 문화의 특징은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수직적 사회, 곧 권위주의 사회로 불평등을 수용하는 성향
② 집단주의 사회, 곧 '우리'를 내세우는 성향
③ 여성적 사회, 곧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지 못하는 소극적 성향
④ 배타적 사회, 곧 자기와 다른 것, 새로운 것을 꺼리는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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