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날개를 원한다.
청소년은 자라나는 세대의 삶의 이야기로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가장 중요한 주제의 하나로 보아야한다. 청소년은 없고 학생만 있는 사회 공부와 입시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청소년, 더구나 현재의 청소년을 바라보는 일부의 시각은 학생도 아닌 이질 집단, 일탈 집단으로서의 떨거지 집단, 문제아 집단, 정리해고 대상자로서의 청소년의 운명이 놓여져 있다. 이 사회에서 청소년으로서 산다는 것은 참으로 큰 고통이요, 인내심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에서 모두의 관심과 하나님의 사랑으로 청소년의 건전한 가치관으로 키워가기 위한 노력과 사회의 일부의 잘못된 시각과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청소년은 현재의 순간을 즐기려는 모습과 또한 아름답고 의미 있게 살고 싶다는 모순된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진단이 먼저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엄청난 사회 변화와 옛 전통의 가부장적 어른 중심의 사고 사이에서의 갈 등을 하게 된다. 새로운 가족 문화요원으로서 엄청난 사회 변화에 따라 마땅히 달라져야할 새로운 가족 문화는 멀기만 하고 옛것을 고집하자니 가족이 흔들리고 깨져간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이제는 낡아버린 옛 질서에 매달려 안간힘을 쓰며 생활해 나간다.
학교에서는 죽은 글자를 배우고 가르치는 학습장소로서 또 극한 경쟁의 장소로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공부는 잘 할지 모르지만 멍청하고(?) 가슴은 싸늘하고 손발은 마비되는 아이들, 집단적으로 입시병을 앓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 그들은 멀리 날고픈 날개가 필요한 것이다. 이 사회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이 사회는 어떠한가? 너무나 빠른 속도의 사회적 뚝딱병으로 말미암아 기성세대는 청소년기가 없었다. 전쟁과 궁핍으로 말미암아 어린 시절을 보낸 기성세대는 이런 청소년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어른들이 꾸려 나가는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제 삶을 살기란 쉽지 않다. 기성세대는 오늘날 자라나는 세대인 청소년이 한편으론 낯설고, 두려우며, 동시에 샘이 나고 미운 감정이 내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전혀 자신들의 청소년기와는 다른 세상에서 다르게 사는 집단이니 그렇고, 또 그런 처지가 부럽기도 하면서 속으로는 은근히 얄밉고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러니 이 기성 사회에서 그들의 삶을 살지 못하도록 규제와 통제로 억누르고 길들이고 싶어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청소년들은 자기만의 특수한 날개를 늘 만들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이들에게 좋은 날개를 만들어 주고 마음껏 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하며 알맞은 바람과 또한 풍향을 조절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기독교인의 사명이요, 임무이다. 헛된 날개와 고장난 날개를 가진 그들에게 예수님의 날개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기독 청소년 모두는 지금 바로 새로운 날개를 달자. 그리고 날개 없는 친구를 위해 또 하나의 날개를 예비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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