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 수리 사회탐구 외국어 제2외국어 영역 점수만을 반영하는 서울대 인문계 최상위권 학과에 지원하려면 제2외국어를 제외한 4개 영역의 점수 합계가 331점을 받아야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언어 수리 과학탐구 외국어 영역을 반영하는 서울대 자연계 최상위권 학과는 337점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설 입시기관인 중앙학원은 14일 전국 61개 고교 수험생 2만1459명의 수능 가채점 점수를 토대로 영역별 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3학년도 대입에서 수능의 일부 영역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69개 대학으로, 지난해 51개대에서 18개 대학이 늘어났다.
▽서울대= 총점 기준 375점 이상이 합격선인 서울대 인문계 최상위권 학과에 지원하려면 과학탐구 영역을 제외한 4개 영역에서 352점 만점에 331점을 받아야 가능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앙학원측은 "인문계 고득점 수험생의 제2외국어 성적은 대부분 만점이어서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총점 기준 379점 이상이 합격선인 자연계는 사회탐구를 제외한 4개 영역에서 352점 만점에 337점을 받아야 합격권에 들 것으로 분석됐다.
352점이 만점인 인문계 중상위권 학과는 318∼323점 정도로 합격선이 점쳐졌으며, 자연계 중상위권 학과는 316∼328점 정도로 예상됐다.
서울대 법과대 사회과학대 인문대 경영대는 올해 정시모집 1단계에서 언어 수리 사탐 외국어 제2외국어 등 5개 영역의 성적을 반영하며 의대 전기컴퓨터공학부 등 자연계는 언어 수리 과탐 외국어, 사범대는 언어 사탐 외국어 제2외국어 등 4개 영역을 반영한다.
▽고려대= 인문계 최상위권 학과는 과탐을 제외한 4개 영역의 성적이 322점, 자연계 최상위권 학과는 사탐을 제외한 4개 영역에서 328점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상위권 학과는 인문계 300∼314점, 자연계 299∼308점 정도가 합격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인문계열 상위권 학과(언어 수리 사회탐구 외국어)는 352점 만점에 300점 이상을, 자연계열 상위권 학과(언어 수리 과학탐구 외국어)는 352점 만점에 308점은 받아야 합격선에 들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한양대= 과탐을 제외한 4개 영역을 반영하는 성균관대 자연계 최상위 학과는 352점 만점에 337점, 수리 과탐 외국어 등 3개 영역의 성적을 반영하는 한양대 자연계 최상위 학과는 232점 만점에 225점을 받아야 합격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화여대= 언어 수리 사회탐구 외국어 4개 영역을 반영하는 인문계열 상위권 학과는 352점 만점에 300점 정도가,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과는 352점 만점에 325점이 합격권 점수로 예상됐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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