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수능 시험까지 40일 정도가 남아 있는 지금 수험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많은 고민과 부담을 가지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요소는 막연하게 기대하고 희망했던 대학에서 벗어나, 자신의 실질 목표 대학을 선정해서 확정된 모집요강에 입각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수능과 내신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희망대학의 지원전략을 만드는 것도 이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해야 할 일라고 볼 수 있다.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같이 살펴 보도록 하자.
첫째, 가·나·다 군별로 각 2개 대학(총 6개)을 선정하여 그 대학의 전형방법, 수능 + 학생부 + 논술/면접 등의 반영비율, 선발인원 등 전형방법을 점검하여야 한다.
둘째, 정시에서는 수능이 가장 객관적이고 중요한 요소이므로 수능 반영 영역과 반영 영역의 반영 비율 등을 꼼꼼히 체크하여야 한다.
이미, 수능 접수가 끝났지만, 9월 모의고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신의 실력을 잘 분석해야 한다.
이 결과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의 계열에 맞추어 3+1, 2+1 형태에 대한 정확한 고찰이 필요한데, 현재 상황에서는 포기할 과목은 과감히 버리고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만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부족한 영역을 보충하기 위해서 수험생들은 학교 수업뿐 아니라 학원, 과외 등의 외부 기관을 많이 이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주위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부방법을 찾는다면 경제적으로나 효율면에서 더 좋지 않을까 한다.
진학사 설문조사를 해 보면 9월 모의고사에서 EBS 의 반영 비율이 낮았다고 많은 응답을 했지만 기본기가 부족한 수험생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교재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한, 각 시도 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다시 한 번 반복해서 잘 분석한다면 남아 있는 시간 동안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본다.
수능은 문제유형에 익숙해 질수록 문제해결 능력이 높아지고 풀어내는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수능 시험과 연관되어 있는 이러한 방법들을 활용한다면 분명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넷째, 시간표에 대한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은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하고 초조하여 무조건 많은 시간을 전과목만 할애하는 경향을 보이는 시기이다. 이러다 보면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없어 지치게 되어 형식적인 공부에 그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 부족한지 본인 스스로가 파악된 시기이므로 집중적으로 그 과목에 치중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 과목에 보통 3시간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야만, 공부하는 내용들이 정리되어 자신의 것으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6월과 9월 모의고사를 영역별로 입시전문가들이 분석해 놓은 자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남아 있는 기간 동안의 개선점을 찾는 방법이다.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서 발표된 자료에 근거해 보면 각 영역별 출제 경향이나 준비하여야 사항들을 잘 정리해 두었다.
영역별로 주의할 점이나 강조점을 간단히 살펴 본다면,
언어영역은
a. 제7차 교육과정의 기본 방향과 대학의 요구를 고려하여 행동 영역에 ·창의적 사고· 영역을 포함하고, 내용 영역에서는 이공계 학생들을 고려하여 ·과학·과 ·기술· 지문을 분리하여 제시하였다. 고전 시가는 독립된 지문으로 제시하지 않고, 수필 제재와 연관지어 출제하였다.
b, 문항의 특성에 따라 정보 확인 문항은 1점, 종합적 사고가 필요한 문항은 3점으로 배점하였다. 특히 3점 문항은, 난이도보다 평가 목표의 중요도와 사고의 복합도,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여 개발하였다.
수리영역은
a. 시험 출제 범위에 속하는 교과목의 내용과 수준을 준수하여 출제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적합하고 대학입학시험으로써 변별력을 갖춘 문항을 출제하려고 노력하였다.
b. 문항 당 배점은 난이도, 소요 시간, 변별력 등을 고려하여 차등 부여하였다. 간단한 계산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에는 2점, 기초적인 이해 능력과 간단한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에는 3점, 종합적 사고 능력이 필요한 문제해결 능력 측정 문항에는 4점을 부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외국어영역은
각 문항은 예상 난이도, 문항의 중요도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사고 과정의 복잡성, 지문의 길이나 문장 구성의 복잡성 등의 기준에 따라 3점, 2점, 1점으로 차등 배점하였다. 듣기·말하기 문항의 대화나 담화는 60~120 내외의 단어로 구성하고 대화 회수를 8~12회 내외로 하였다. 듣기 지문의 내용은 다양한 소재의 담화와 대화를 제시하여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하였다. 읽기 문항의 경우 비슷한 길이의 짧은 지문의 문항을 일정하게 제시하기보다는 문항 유형에 따라 80~120 내외의 어휘로 구성된 지문과 160~240 내외의 단어로 구성된 지문을 다양하게 제시하여 정확성과 유창성을 고루 측정하도록 하였다. 어휘는 주어진 지문 내용에서 추론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다.
사회탐구영역은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하되, 검인정 교과서의 경우 특정 교과서에만 수록되어 있는 지엽적인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도록 하였다. 학문적으로 논쟁이 되어 오답시비가 제기될 수 있는 문항 출제는 배제하였으며, 가능한 과목 내의 단원간 통합 문항을 많이 출제하도록 권장하였다.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내용으로 학문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거나, 시사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이나 문제는 출제에 적극 반영하여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학습하도록 유도하였다.
과학탐구영역은
평가 목표의 내용 영역은 제7차 교육과정의 심화 선택 과목을 중심으로 출제하였고, 행동 영역에는 이해와 적용을 포함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탐구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종합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단원간 통합 문항의 출제를 위해 노력하였다.
직업탐구영역은
해당 전문 과목별 교과서에 포함되었을지라도 그 내용이 최근 학문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변화·발전된 내용과 상이할 경우 내용을 재구성하여 출제하였다. 그리고 컴퓨터 관련 과목에서 응용 프로그램과 관련된 내용을 문항 소재로 활용할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동일 버전에 한정하여 출제하였고, 필요에 의해 상위 버전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동일 버전이 갖고 있는 기능에 한정하여 출제하였다. 또한 검·인정 도서를 사용하는 과목들의 경우에는 특정 교과서에 치우치지 않도록 가급적 공통적으로 다루는 내용을 문항 소재로 활용하였다.
제2외국어영역은
a. 문항 소재는 과목별로 학교에서 많이 선택해서 배우고 있는 검정도서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과 사용 어휘, 의사 소통기능 예시문을 중심으로 하였다.
b. 발음 및 철자, 어휘, 문법, 의사 소통기능, 문화의 내용영역에서 언어이해와 언어표현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골고루 출제하였다.
한문영역은
a. 지문, 소재 범위는 현행 10종의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주로하고, 일부 지문의 경우 교과서 밖에서도 인용하였다.
b. 한자, 한자어, 한문 영역의 균형을 고려하였다.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바라며,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써서 시험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시험을 망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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