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구체적인 대학 지원전략을 함께 세워 대비해야 한다.
수시2학기 모집 응시 여부 등에 따라 수능 마무리 계획도 달라지기 때문에 희망 학과와 대학, 학생부 및 모의고사 성적 등을 토대로 지원전략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예상 성적보다 유리하면 수시2학기에 적극 지원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시모집에 대비한 수능 마무리 학습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수시2학기 모집 인원은 180개대 15만3천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38.8%를 차지하고 있고 정시모집에서도 55.7%인 21만9천명을 선발하는데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는 만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학생부 유리하면 수시2학기 우선 지원 = 수시모집은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2단계에서는 면접.구술고사에 당락이 좌우되므로 학생부 성적이 좋으면 수시2학기에 지원하는 게 좋다.
수시2학기 모집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지나친 하향지원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단계별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이나 지원서류 등으로 모집정원의 2~3배를 선발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3~4개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게 좋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수시2학기에 지원하는 학생은 심층면접 등에 집중 대비하고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등도 준비해야 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경우(48개대)에 대비, 수능시험 준비도 소홀히 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수능 자신 있으면 정시에 전력 =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나 본수능 예상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낮으면 수시2학기를 과감히 포기하고 정시모집에 대비해 수능시험 공부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냥 원서라도 내보자는 식으로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도 낮을 뿐 아니라 수능시험 준비에 방해만 될 수 있기 때문.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의 실질반영률이 낮아 수능성적이 당락을 가르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지원하려는 대학을 3~5곳 정해 이들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수시2학기-정시 병행 고려 = 학생부 성적과 수능 예상 성적이 큰 차이가 없는 중상위권 학생들은 학생부 성적이 특별히 나쁜 경우가 아니라면 수시2학기와 정시모집을 모두 노려볼만 하다.
이 때도 수시2학기 지원에서 합격 위주로 지나치게 하향지원할 필요는 없다.
이런 학생들은 수능시험 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수시모집 지원대학에 맞춰 면접.구술고사 준비도 적절히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상위권 `3+1', 중하위권 `2+1' 바람직 =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전 영역을 반영하므로 상위권 수험생은 `3(언어.수리.외국어)+1(탐구)'을, 중상위권 이하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2(언어.외국어 또는 수리.외국어)+1(탐구)'을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
수능성적을 활용하는 방법도 표준점수만 쓰거나 백분위만 보거나 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함께 활용하는 등 다양해 자신에게 어떤 점수가 유리한지 살펴야 한다.
백승한 중앙교육 평가실장은 "자연과학계열 모집단위는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도 많아 내 점수로 어느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따질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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