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가슴에 깃들기를!!
사람은 어떤 목표를 가짐으로써만이 스스로 크게 될 수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향한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는 실제 행동을 통해 달성될 수 있는 구체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몇 년전 10여년 동안 8개의 기술 자격증을 따서 우리 나라 최우수 명장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분이 생각납니다. 강원도 산골짜기 가난한 탄광촌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만 간신히 졸업한 후 어린 나이에 공장을 전전하며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동생을 위해 생활비를 보내며 생활하던 어린 소년. 그후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대우 중공업에 청소부로 취직한 후 악착같이 돈을 벌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의 생활은 새벽 4시부터 7시까지 어업 공판장에서 생선 배달이 끝나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퇴근 후 12시까지는 기술 자격증과 검정고시 준비를 했습니다. 6년 동안 하루 3시간 이상 자지 않고 공부를 한 끝에 그 창원 기능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하여 어엿한 엔지니어로서 직장 내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한 김규환씨. 저는 힘들고 어려울 때 문득문득 그 분이 생각난다. 특히 그분이 하신 말씀, 아무리 문외한이라도 목숨을 건다는 생각으로 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지금 수험생 여러분 앞에 놓인 시간은 참으로 힘들고 긴 시간들입니다. 자신의 기대치와 반비례하여 떨어지는 성적, 하지만 따라잡고 올라서야 하는 목표. 언제나 괴롭고 자기 자신을 힘들게 옭아매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20여일 남은 날에 자기 스스로를 극복하는 방법을 체득해야만 합니다. 그런 점에서 몇 가지 조언합니다.
첫째는 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입니다.
학기초에 세웠던 나름대로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서 새롭게 정립하는 시기로 삼아야 합니다. 세운 목표는 그것을 간단한 메모 정도라도 매일 매일 점검하면서 수정과 보완의 작업을 계속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루의 목표, 일주일, 한 달의 학습 목표, 구체적인 수능 점수 목표까지 정하면서 점검해 나갑시다.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목표를 종이에 기록한 때를 성공의 첫걸음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노력하는 자세를 지녀야 됩니다.
목표를 세웠으면 일단 그 일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노력하고 자기에 충실한다는 것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그 목표에 도달하는 원동력을 제공해 줍니다. 친구와의 약속, 가족과의 약속 등 자기가 그 목표를 성취하겠다고 선언하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곧 자기 확신이며 주위에 대한 공개적 선언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힘이 솟아날 것입니다.
셋째는 끝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어떤 목표든 거기에 도달하기까지는 숱한 장애물이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수험생은 하루하루가 지겹고 힘들지만 그것을 참고 견디는 자만이 가슴에 영광의 합격 통지서를 달게 되는 것입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여 마음 졸이고 있다면 그것은 또다른 고통의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지금 다시 주먹을 불끈 쥐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목표를 다시 세웠다면 바로 지금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이라고 했습니다. 자기만의 기도하는 시간을 조용히 갖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간구해야 됩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은 응답하실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 속에서 흔들리는 불안감과 나태함을 주님은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자신감과 능률적이고 효과적인 학습 태도로, 또한 합격의 길로 안내해 주실 것입니다.
미래는 여러분이 바로 처한 곳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있는 곳과 시간, 현실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있는 자리에서 미래를 향해 꿈을 꾸며 목표를 바로 세워 정진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서 있는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고 주님을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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