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및 정원 증원 학과를 주목하라”
정부의 대입정원 억제정책 속에서도 신설 및 정원 증원이 이뤄진 학과에 대해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학과는 대부분 국가 전략분야이거나 전문인력이 부족한 분야이므로 정부 및 기업의 교육투자가 집중되고, 향후 취업 등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립대 중에서는 부산대가 2003학년도부터 나노과학기술학부를 신설해 4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박재윤 부산대 총장은 “학부 신설을 위해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빙하고 첨단 연구장비를 확보했다”며 “나노기술과 생명과학을 연계시키는 것이 학과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공주대는 보건의료 정보를 다루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40명 정원의 의무(醫務)기록정보학과를 신설했다. 의료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설립이 확정됐으므로 취업 등이 쉬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강릉대는 해양생명공학부의 정원을 20명 늘렸고, 금오공대는 컴퓨터공학부(20명), 여수대는 수산생명의학과(30명) 등에서 정원을 증원했다.
수도권 소재 사립대 중에서는 가천의대와 가톨릭대가 40명 정원의 생명과학부와 생명공학부를 각각 신설하고, 추계예술대는 영상문화학과를 새로 만들어 40명의 학생을 2003학년도 입시부터 새로 뽑는다.
또 한성대는 미디어디자인학과를 신설했고, 한신대는 문화정보학부에 디지털문화콘텐츠 전공을 새로 만들어 각각 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방소재 사립대는 간호학이나 치위생학 등 보건분야에서 증원이 많이 이뤄졌다. 남부대는 간호학과와 방사선학과 등에서 360명을 새로 뽑고, 한서대는 치위생학과의 정원을 20명 증원하는 등 총 150명의 정원을 늘렸다.
동아대는 자체 정원조정을 통해 간호학과 정원을 20명 늘렸고, 을지의과대도 간호학과 등에서 70명을 늘려 뽑는다.
한편 나사렛대는 정보과학부 등 정보기술(IT)분야의 정원을 200명 증원했고, 예원대도 정보경영학과의 정원을 지난해보다 48명 늘렸다.
<경향신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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