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면접고사의 특징

1. 면접의 정의, 목적, 특징

1) 정의 : 면접(Interview)이란 언어를 매개로 하여 면접자와 학생간의 상호 작용을 통하여 학생이 지닌 특성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2) 목적 : 면접은 지필 검사를 측정할 수 없는 학생들의 신체적 특성이나 정의적 행동 특성을 측정하는 데 목적을 지닌다. 즉, 외모, 신체 특정 부분의 형태, 발음과 음성 등과 학생들의 가치관, 흥미, 적성, 잠재적 능력, 성격 등을 측정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평소 지니고 있는 자세와 태도, 무의식적인 행동들도분석할 수 있다.

3) 특징 : 직접적인 관찰로 학생이 지니고 있는 많은 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총체적 평가 방법이라 할 수 있으며 대면성, 직접성, 내용의 독자성, 상호 작용성, 종합성을 열거한다. 면접의 특징은 대면성 그리고 직접성 때문에 지필 검사에 의하여 나타날 수 있는 허위 반응이나 가치 중립적 반응들을 파악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2. 구술 고사의 정의, 목적, 특징

1) 정의 : 구술 고사(oral test)란 지필 검사와는 달리 질문을 하여 입으로 응답하게 하는 형태의 평가 방법으로 면접과 동시에 병행할 수 있다.

2) 목적 : 일반적으로 정의적 행동 특성인 가치관이나 적성 등을 측정하기 위하여 갈등 상황이나 가치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질문이 부여되지만, 구술 고사는 어떤 사실을 얼마만큼 인지하는지 그리고 알고 있는 내용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를 측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3) 특징 : 구술 시험에서는 지식의 정도와 알고 있는 지식을 발표하는 표현 능력,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는 능력 등에 보다 많은 관심을 둔다. 일반적으로 구술 고사는 시간 제한 때문에 논술 고사로 대치하는 경향이 있다.

3. 집단 토론

집단 토론(group discussion)은 어떤 문제를 제시하고 여러 학생들이 각자의 견해를 밝히며 때로는 질문, 의사 교환 그리고 논쟁 등의 토론을 하는 방법이다. 집단 토론은 의사 전달, 표현력, 논리력, 설득력, 그리고 질문하고 답변하는 태도 등을 측정한다. 이와 더불어 토론을 통하여 상대방으로 배려하는 자세, 그리고 토론 집단을 유도하는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근 기업체나 일부 대학에서 사용되거나 관심을 갖는 방법이다.

집단 토론 방법은 학교 교육에서 토론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서 사회에 진출해서도 필요한 토론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2. 면접·구술 고사 방법

면접·구술 고사의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개인 면접, 집단 면접, 그리고 집단 토론식 면접이다.

가. 개인면접 : 개인 면접은 면접 대상인 학생이 한 명인 면접 방법으로 다음의 두 가지 경우가 있다. 면접자(평가자)가 한 명인 경우와 면접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면접자가 2인 이상인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대학 입학 전형 방법으로 개인 면접 방법 중 면접자가 2인 이상인 경우가 많이 쓰인다.

나. 집단면접 : 집단 면접은 면접 대상인 학생이 2인 이상이며 면접자 역시 2인 이상인 면접 방법을 말한다. 집단 면접은 면접의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면접 시간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집단 토론을 유도하는 면접 방법일 경우 집단 면접 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집단 면접에서는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평소 생각이나 의견을 조리 있게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이 주요 관건이다. 그러므로 수줍어하거나 초조한 학생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 특히 집단 토론식 면접은 적극성, 협조성, 이해력, 표현력, 지도력, 조직력, 적응력, 순발력, 발표력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3. 면접의 일반적 절차

면접의 일반적 절차는 대기, 호출, 입실, 면접, 퇴실의 순서이나 대학마다 다소 다를 수 있다. 서울대의 경우 면접표를 배부하고 면접 5분 전에 면접 문항을 추출하여 학생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학생이나 학부모는 지원하는 대학의 면접에 대한 안내서를 필히 읽어 면접 절차를 숙지하고 사전에 연습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면접시 면접자가 점수를 부여할 때 후광 효과(Halo effect)를 배제하기 위하여 학생은 접수번호와 별개의 면접 번호를 부여받고 면접 대기실에서 대기한다. 면접 번호는 수험 번호와 관계가 없으며, 면접자가 수험 번호와 연결시키지 못하도록 입학 시험 관리자가 관리한다. 면접실에서 대기하다 면접 순서가 되어 조교들이 면접 번호에 따라 호명하면, 면접자가 있는 면접실로 들어간다. 이어 정해진 면접 내용과 면접 절차에 따라 면접을 실시하게 된다. 면접이 끝나면 퇴실과 함께 모든 면접이 끝나게 된다. 면접 내용의 누설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면접을 실시한 학생과 면접을 실시하게 될 학생들과 서로 만나지 않게 한다.

4. 면접·구술 고사 내용

면접의 내용은 면접의 목적에 따라 다소 상이하다. 사범 대학의 경우 학과 지원 동기, 장래 희망, 교직 적성, 교사로 지녀야 할 가치관과 태도, 외모 등을 평가한다. 면접 내용이 지원 동기, 지원 학교에 대한 인지도, 학업 계획, 장래 희망 등을 묻는 형식적 수준에서 벗어나서 학생이 지니고 있는 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내용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이다.

서울대의 경우 면접의 목적을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 소양과 학과 또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적성을 측정한다. 그러므로 기본 소양을 측정하기 위한 면접은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한 논리적 사고와 종합적 판단력을 측정한다. 그리고 교과 적성 평가를 위한 면접 내용은 전공 분야 교과에 대한 이해와 기본 소양, 교과와 관련된 사고력, 새로운 경험을 통합하고 새로운 사태에 적응하는 능력 및 학과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능력과 소양을 측정한다.

면접 내용은 대학과 전공에 따라 그리고 면접 종류와 목적에 따라 구체화된다. 그러므로 학생과 학부형들은 관심 있는 대학이나 전공 학과의 면접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어 어떤 내용을 면접하였는지 분석할 필요가 없다.

구술 고사는 일반적으로 대학이나 교과 전공과 관련된 적성이나 지식을 묻는다. 이를 통하여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식 수준 그리고 이를 남에게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집단 토의는 개인의 의사를 표현하고 다른 학생과 견해를 나누고, 타인의 견해를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여성 쿼터제에 대한 견해' 혹은 '유전자 복제·복사에 대한 생각'등을 들 수 있다.

면접은 각 학과별로 지정하 면접 기준 항목에 따라 배점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가. 공통요소

1) 본교 건학 이념에 대한 관심도 (20점)

2) 학문에 대한 관심도 (20)

3) 전공 수행 능력 (20점)

4) 태도 및 예의 범절 (20점)

5) 공동체 의식 정도 (20점)

나. 개인별 평가 요소

1) 일반계열

(1) 외적 평가 요소 : 용도, 예절, 태도, 건강 상태, 자기 소개서, 학업 계획서

(2) 내적 평가 요소 : 학과 지원 동기, 답변의 충실성, 표현력, 논리의 체계성, 정서적 안정성, 도덕성, 협동성,
진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2) 사범계열 : 전공과 교직에 대한 지식 및 이해도, 교직에 대한 태도 및 가치관, 정신 건강 및 성격상의 결함여부, 인간관계 및 지도력, 교직상의 업무 처리 능력, 교사로서의 사명감 등을 평가

3) 예체능 계열 : 입상 실적, 육성 종목의 운영과 관련한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4) 농어촌 특별 전형 : 지원 동기, 국가관, 직업관, 교양 일반 상식, 전공 교과관, 봉사·행동 발달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5. 면접 및 구술 고사 태도

가. 면접 태도

면접은 면접 내용에 대한 응답만을 평가하지 않는다. 면접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세와 태도, 용모, 예의 등이 면접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면접을 하게 될 때 진지한 자세로 임하여야 한다.

첫째, 면접실에 들어갈 때 차분한 걸음으로 들어가서 간단한 목례를 한다.

둘째, 면접 선생님이 지시하는 자리에 바른 자세로 앉는다.

셋째, 손은 무릎에 얹고 눈은 질문하는 면접 선생님의 얼굴을 부드럽게 쳐다본다.

넷째, 질문을 받았을 때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침착한 자세로 자연스럽게 평소처럼 답변한다.

다섯째, 만약 질문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경우 "죄송하지만 다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정중히 부탁한다.

여섯째, 질문에 대하여 답을 할 수 없는 질문일 경우 다른 문제를 부여받을 수 있으면 다른 면접 문항을 요청한다. 이 때도 정중히 말씀드린다. 다른 면접 문항을 부여받지 못한다면, 잠시 생각하고 정리한 후 최선을 다하여 성의 있게 답변한다.

일곱째, 준비하여 암기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면접에 응답하지 않는다.

여덟째, 속어, 은어, 유행어를 사용하지 말고 표준어를 사용한다.

아홉째, 자신 있게 또박또박 대답하고 말끝을 흐리지 않는다.

열 째, 올바른 경어를 사용한다.

열 한 번째, 면접 도중 감정의 변화를 자제한다. 예를 들어 예상했던 질문이나 불쾌한 질문을 받았다 하여 얼굴에 반갑거나 기분 나쁜 표현을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황당한 질문이 부여되었다 하여도 당황하지 말고 냉정히 면접에 임하여야 한다.

열 두 번째, 면접 도중에 면접 위원이 추가적으로 알고 싶은 내용이 있어 갑자기 질문을 하였을 때 당황하지 말고 순발력을 발휘하여 답변한다.

열 세 번째, 면접 도중 불필요한 행동을 삼간다. 예를 들어 손을 비빈다든지 다리를 떤다든지의 행동을 말한다.

열 네 번째, 집단 면접의 경우 본인의 면접이 끝났다고 해이해지지 말고 다른 학생의 면접도 경청한다.

열 다섯 번째, 면접이 끝났다는 말이 있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서 바른 자세로 나온다.

이상은 면접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부터 면접이 끝나고 나오는 과정까지에서 지켜야 할 태도를 예시하였으나 학생은 학생들이 스스로 면접 위원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태도를 행할 수 있다. 그러나 높은 면접 점수를 얻기 위한 의도적인 태도가 오히려 면접 위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나. 구술 고사 및 집단 토론 태도

구술 고사도 면접의 한 방법이므로 면접의 태도를 따른다. 다만 학생이 응답한 내용에 대한 면접자의 보충 질문이 따른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질문의 요지를 빨리 파악하고 그에 부합하는 응답을 하기 위하여 면접자의 질문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집단 토론의 경우는 토론하는 능력뿐 아니라 토론을 하는 태도도 평가 내용이 되므로 다음과 같은 집단 토론 태도를 지녀야 한다.

첫째, 자신의 생각을 간단·명료하고 논리 정연하게 쉬운 말로 말한다.

둘째, 다른 학생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셋째, 본인과 같거나 다른 견해를 가진 학생에게 가능한 한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을 갖지 않는다.

넷째, 본인과 다른 견해에 대하여 질문할 때 다른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다섯째, 질문을 할 때는 초조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질문한다.

여섯째, 다른 학생의 질문에 응답할 때, 간단 명료하게 답한다.

일곱째, 본인의 견해와 다른 학생을 무리하게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왜냐 하면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여덟째, 토론 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즉 다른 학생을 배려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아홉째, 토론에 참여하여야 한다. 토론에서 겸양지덕이나 침묵이 좋은 것은 아니다.